성탄절 잘들 보내셨나요? 저는 매일매일 소박한 일상속에서 아주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차려주시는 맛있는
밥을 사랑하는 아버지와 이젠 저보다 훨씬 큰 제 동생과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비록 인턴 중이라 몇번
짧은 시간 밖에는 볼 수 없지만, 직접 만나고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사람들의 얼굴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한국을 방문하게 된 가장 직접적인 계기는 군대와 비자의 연장인데요, 군대는 감사하게도 3일 전에 병무청에서 연기를 해주었습니다. 이전부터 연락을 해오던 담당자가 한 분 있었는데, 처음으로 직접뵈었었죠. 그 날이 24일이었는데 때마침 그 날이 그 담당자분이 일하시는 마지막 날이었어요. 그 이후로는 출산 휴가로 잠시 쉬시기로 했는데 그 마지막 때에 만난 것이죠. 하나님께 기도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한 가지 기도제목이 더 생겼습니다. 제가 올해 봄에 교회에서 축구를 하다가 허리를 삐긋했는데 돈든다고 병원에 안가고 그냥 두었었습니다. 작년에도 한번 다쳤는데 한 달 지나니까 낫길래 이번에도 그러리라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계속 허리가 좋지 않았서 이번에 한국에 온김에 간단히 진찰이나 받아보자는 생각으로 병원에 갔습니다. 그냥 허리 근육쪽에 문제가 있겠거니 했는데 의사는 MRI를 찍어야 한다고 했고, 결과는 허리디스크였습니다.
현재 의사는 수술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수술을 하면 쉬어야 하니 한국에서의 일정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수술 자체가 효과가 없거나 재발할 우려가 있다는 주변 분들의 의견 때문에 고민 중입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조언을 구하고, 의대 선배들과 친구들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가장 좋은 선택을 해서 건강해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치유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다음 주 4일에는 비자 인터뷰가 있습니다. 원래 비자는 내년 4월까지 유효해서 굳이 연장을 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만, 내년 여름 이후로 선교를 위해서 필요하다는 생각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재정보증및 몇가지 신경써야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만 이 모든 것도 하나님의 손에 있다고 믿고 기도해주세요. 지금 갑자기 나가야 되어 어설프게 글을 맺습니다. 곧 다시 소식 전할게요!
Love God, Love 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