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of Articles

기도 moviefile

  • Jan 04, 2011

주님, 길을 보여달라고 매달리는 제게 당신은 당신이 길이라고 하십니다.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알려달라고 할 때에 주님은 나로 거룩하라고 하십니다. 내가 혼란과 어두움 속에서 부르짖을 때에 주님은 잠잠히 그러나 너무나 강하게 말씀하십니다. 너를 사랑한다. 그래서 당신 앞에서 나는 평안합니다. 제 마음은 감사로 넘칩니다. 제 마음은 기쁨으로 넘칩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제게 기쁨이시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나의 기업이시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제 마음은 오히려 알 수 없는 기대로 벅차오릅니다. 제...

Merry CHRISTmas!

  • Dec 25, 2010

사랑하는 미진씨, 첫 번째 크리스마스, 아직 그 이름조차도 지어지지 않았던 그 밤도 아마 조용하기만 했을 거에요. 그 때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예쁜 불빛도 선물이나 카드도 그리고 캐롤 소리도 없이 적막하기만 했겠지요. 들리는 소리라고는 푸르릉, 히히힝 거리는 소나 말같은 동물들의 거친 숨소리들, 그리고 그 사이에 묻혀 새어나오는 어린 산모의 산통의 신음과 아기의 울음소리가 전부였겠지요. 그리고 들리지는 않았겠지만, 경험도 없이 홀로 아이를 받아내었어야 할지도 모르는 한 젊은 목수의 안타까이 애쓰는,...

준비

  • Dec 06, 2010

아버지, 당신을 신뢰합니다. 당신의 사랑과 선하심을 믿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어느 것도 잡히지 않지만 주님께서 주신 말씀들을 붙잡습니다. 주님만 의지합니다. 저희를 이끌어주십시오. 마지막까지 주님만 바라볼 수 있도록 저희에게 믿음과 힘을 주십시오. 저의 삶 모두 주님 것이니 당신의 의로우신 뜻 이루시고 영광 받으소서.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고맙습니다.

Causality vs Love

  • Sep 24, 2010

세상에는 인과의 법칙이 존재한다. 깨질 수 없는. 그러나 사랑은 이 법칙을 초월한다. 그것은 십자가에서 가장 선명히 드러났다. 죄인이 의인으로, 어둠의 자식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그러므로 이 진리가 이 사랑만이 자유케 한다.

어머니 소포 imagefile [2]

  • Sep 17, 2010

일이 끝나기 한 시간 정도 남은 무렵, 메일룸에서 전화가 왔다. 무언가 난감한 듯한 목소리.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게 소포가 왔고, 그 소포가 엄청 크고 무겁고, 그리고... 샌단다. 응? 머리속 필름이 감기고, 생각해보니 지난 주에 어머니께서 추석을 맞아 반찬 조.금. 보내신다고 하셨던 말씀이 어렴풋이 기억났다. 여튼 보스에게 양해를 구하고 올라가보니 이건 뭐 아주 난리가 났다. 카트에 올려 밀어서 내게가지고 온 그 커다란 박스는 그 바닥과 옆이 젖었는데 자꾸 새니까 비닐로 칭칭 싸놓았더라. 한국 밑반...

돌배게 moviefile

  • Sep 06, 2010

새벽 4시가 넘었는데 거실 책상에서 이 글을 시작했다. 늘 그랬다. 기말 고사나 페이퍼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 시점이면 오히려 딴일을 한다. 속으로는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면서. 갑자기 청소를 한다던가, 평소에 읽지도 않던 책을 읽는다거나, 인터넷 서핑을 한다든지 하는 그런 미련한 짓을 반복해왔다. 오늘 그게 또 도지는 구나. 오늘은 영주권 수속에 관련된 문서들을 준비해야 한다. 담당 변호사가 지난 주 보낸 초안을 기반하여 서류 준비 가이드라인을 보내왔다. 가이드 라인만 10페이지가 넘는데다 한 시가 급...

아침 밥상 imagefile [1]

  • Sep 06, 2010

달라스 엄니가 차려주신 Labor Day 아침 밥상. 폰카로 찍어서 사진이 좀 그렇지만 새우젓 넣어 끓인 계란탕과 갈비 갓 구운 전과 고추절임, 마늘 짱아찌 깻잎 무침과 시원한 배추 물김치 그리고 잡곡밥까지. 전날 교회에서 영주권 서류작업을 하다가 지쳐서 집에 가는 길에 잠시 엄니나 뵙자고 들렀다가 밤새 이야기 나누고 결국은 엄니댁에서 잤다. 모처럼 월요일 휴일 아침에 이불속에서 뒹구는데 탁탁탁탁 쉬- 샤아 찹찹찹찹 요리소리 들리고 전굽는 기름냄새부터 마늘 짱아찌의 상큼한 냄새까지 코안으로 밀려오는...

친구의 결혼

  • Jul 10, 2010

정석이가 결혼한다. 건우, 태완이, 그리고 나를 제치고 우리 넷 중 가장 먼저. 중고등부 시절에는 누구보다 여자에 관심없어 하던 녀석이 말이다. 부모님이 미국에 오시기전 잠깐 석이를 만나셨다고 했고, 석이는 부모님을 통해 내게 메모로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 뒤로 몇 번을 연락하러 애를 썼는데 잘 안되었다가, 드디어 오늘 전화가 왔다. 많이 웃었다. 기뻤다. 친구가 결혼한다는 것이 이토록 좋다니. 그리고 너무나 섭섭했다. 함께 할 수 없음이. 굳이 만류하는 내 손사래에도, 결혼식이 끝나는대로 건우...

생명의 교차

  • Jul 02, 2010

그녀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이 바뀌었다. 모녀가 함께 웃고 있는 그 사진을 보는 순간 한동안 가슴이 막히는 듯 했다. 나는 유타오리의 엄마를 처음 보았다. 임종을 앞둔 엄마의 얼굴은 옆의 딸의 슬픔 섞인 미소가 어색할 정도로 활짝 웃고 있었다. 지난 주일, 그 사진 옆에는 욥기 1장 21절의 말씀이 올라왔다. "The LORD gave and the LORD has taken away; may the name of the LORD be praised." Job 1:21 주신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을지어다. 몇 달 전...

그 아이의 졸업식

  • Jul 02, 2010

주일 예배를 마치는데, 그 녀석이 잠시 어디를 간다며 슬그머니 나간다. 슬쩍 물어보니 UNT(University of North Texas)에서 졸업식이 있다고. 졸업모나 가운도 없이 그녀석은 혼자 그렇게 졸업식 장소로 떠났다. 아무도 찾아가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았다. 떠나는 그녀석 뒤통수에 대고 나중에 가겠다고 소리쳤다. 이날 따라 특별히 예배후 모임들이 더 많았다. 교사회에 선교 미팅에 이것 저것 마무리 지으니 벌써 오후5시가 넘었다. 드르륵. 문자가 왔다. 졸업식이 거의 다 끝났단다. 같이 갈 사람들을 찾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