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1

하나님은 나를 사역의 자리에 두시고 여러 삶의 모습을 접하게 하셨다. 나는 인간의 삶의 실상이 어떠한지 이전에는 알지 못했다. 인생이 고통이라는 선언은 사실 나에게 그렇게 실제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내게 맡겨주신 작은 영혼들과 함께 지내며 그들과 부대끼며 고통들도 함께 드러났다. 아팠다. 하지만 대부분 나는 앞에서무력했다. 아무것도 수가 없는 소망이 없어보이는 절망적인 상황들. 주님을 다시 때까지는 오직 마음 속으로만 간직해야 이야기들. . . 나에게는 사랑도 능력도 없었다.그저 하나님이 이끄시는대로 품으려 버둥대는 외에 아무것도 수가 없었다. 사역은 어쩌면 끌어안으려는 몸부림에 불과할 뿐이었다. 오늘도 답답한 마음에 메모를 남겨보지만, 마무리를 짓게 될지, 삭제하게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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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의 모든 이야기는 톰과 가정을 위해 의도적으로 단순하고 모호하게 남겨졌다.)

 

낮에 잠을 자려는데 엉뚱한 핸드폰 알람이 울린다. 순간적으로 하나님이 자지말고 기도하라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찬양과 기도후에 잠이 들었다. 눈을 떠보니 이미 청년부 오후 예배에 늦었다. 오늘 해야할 많은 일들을 생각하며 오늘도 예배를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다시 눕는데 연이어 전화들이 온다. 하나님이 교회에 가라고 하시는 생각이 들었다. 벌떡 일어나 대충 씻고 교회로 출발했다.

 

운전하며 유스 아이들에게 전화했다. 통화가 안되면 음성을 남겼다. 그러는 문득 톰(가명) 생각이 났다. 아이들 숫자가 적을 때에는 자주 이야기도 나누고 같이 기도했었는데 요즘 들어 이야기를 거의 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한번 만나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 해야 같은 생각이 자주 들었었다. 전화해서 음성을 남겼고 나중에 다시 통화해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청년부 예배와 소그룹이 끝나고 톰 함께 저녁을 먹었다. 가까운 스타벅스로 가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깨달았다. 내가 오늘 와야했는지.

 

 

톰의 가족 이야기는 마치 소설같다. 슬프게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니라 도저히 상상할 없는 아픔 때문이다. 5년전 처음 톰이 처음 교회에 왔을 때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아이는 가시가 돋혀있었다. 가시가 아픈 상처를 덮고 있음을 감지하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저 둔감한 품으로 보듬기만 했었고, 놀랍게도 시간이 흐르며 가시들은 점점 사라졌다.

 

하지만 그로 인해 드러난 아이의 상처의 근원은 상상을 초월했다.

 

톰의 양가 집안은 목회자 가정이었다. 할아버지는 교단의 전설적인 부흥사셨다고 했다. 아버지도 목사님이셨고 PK 목회자 자녀로서 톰은 아이에게 기대될 없는 요구에 맞춰 살아야 했고, 또한 아이에게 수용될 없는 수준의 부조리에 노출되며 자라왔다. 가장 문제는 어머니셨다. 톰의 어머니는 정신적인 문제를 갖고 계셨고 미국에서 증세가 매우 악화되었다. 아버지는목사를 그만두셨고 교회를 떠나셨다. 누나 역시 정신병이 생겼고 학교를 그만두었다. 엄마에게 너무나 고통받은 나머지 전가족이 엄마를 남겨두고 도망을 갔다. 엄마는 한국에 돌아갔고 엄마없이 남은 가정이 집안이 제대로 유지될 수가 없었다. 결국 다시 살게 되었지만, 문제는 여전했다. 아버지는 당뇨를 앓고 있었으나 치료도 전혀 받지 못한채로 먹고 살기 위해 끊임없이 일해야 했다. 톰은 집에서 우울증세를 보였고 학교를 나왔다. 양가 친척들은 도움이 되기 보다는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켰다. 이혼을 하려고 해보았지만 목회자 가정인 양가집안에서 용납될 없었다. 그렇게 어찌 진행되던 수속마저 꼬이게 되어 엄청난 경제적 부담만 가중되었다...(생략)

 

톰은 제일 어린 동생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렸다. 어린 동생이 상황을 어떻게 감당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자신과 같은 길을 반복할 까봐 걱정된다고 했다. 아버지 이야기를 하면서는 결국 이야기를 제대로 잇지 못했다. 누나와 함께 어서 일을 해서 아버지를 도와야 한다고 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궁극적으로 자신이 사는지를  모르겠다고 했다.

 

그에게 나는 감히 이해한다느니 아픔에 느껴진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꺼낼 수조차 없었다. 대화내내 성령님께  주님 어찌 해야하나요 기도드리는 것이 내가 있는 전부였다. 끝나고 함께 교회로 이동해서 기도했다. 하나님 앞에 그저 그를 붙잡고 부르짖었다. 그를 가정의 저주를 끊고 복음의 생명의 강물을 흐르게 아들로 세워주시길 기도했다. 우리 눈으로 도저히 가능성이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당신의 능력으로 가정을 회복시켜주시길 기도했다. 적은 돈이나마 매달 도와야 겠다는 생각과 함께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도움의 문을 열어주시길 기도했다.

 

올해 초에도 톰이 학교를 떠나고 교회에 나오지 않았을 때, 2 간을 기도하고 방문한 끝에 하나님의 은혜로 겨우 만나 다시 교회와 학교를 나올 있게 되었다. 지금 톰이 교회에 나오는 것도 사실 은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기도하다 삶이이 별것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하는 일은 사실 아이들 데리고 놀아주고 이야기하고 운전해주고 짝사랑 씨름하고 뭐 그런 것이 다다하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은 내가 무의식 중에 갖고 있던 하나님을 위해 사는 삶의 그림과는 다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내삶의 그림은 특별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오히려 구석의 보이지 않는 소박하고 낮은 곳의 풍경인 하다. 어쩌면 초라한  곳에서 영혼 붙들고 절망으로 부르짖는 모습이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나일지도 모른다. 교만을 회개하며 겸손히 낮은 곳으로 가서 사랑할 있도록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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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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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샘 선교사 - 사랑과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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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i Nouwen is a internationally well-known author and a priest. He had written more than 40 books regarding Christian spirituality in reflection of this personal spiritual journey. He was born in Nijkerk, Holland, on January 24, 1932, and he was called to be a priest in his early age. He moved to America in 1964, and he taught at the University of Notre Dame, and the Divinity Schools of Yale and Harvard. In 1986, he joined L’Arche Day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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